성적 만회 할 기회 준다고 낼 아침 9시까지 완성해서 보내라는 내용이었다.
으잉.........
.............?
학원서 돌아오면 곧바로 해야겠다.
그나저나 무슨 심경의 변화...
교수님한테 메일보냈더니 설명해준다고 전화하라고 답장왔다.
오늘 효진이랑 통화했는데 자기도 교수님하고 통화했었다고 기한 내 제출을 굉장히 중요시하신다고 했다.
난 기한을 넘겨서 냈다.
교수님은 기한을 굉장히 중요시 하신다.
그러므로 난 그런 학점을 받아야 했다.
교수님은 지금 작가로 활동중이시라고 그래서 더더욱 그 점에 비중을 두셨다고 했다.
다 옳은 얘기다.
과제하면서 나도 내가 작가로 살게 되면 과연 마감에 맞출 수 있을지 갈등하곤 했으니까.
근데...
교수님 그렇게 기한이 중요하면
왜 휴강을 밥먹듯이 하세요.
그쪽 기한만 중요하고 이쪽은 안중요한가요.
작년에 기한을 이 교수님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셨던 실험만화의 강교수님은
이분과 수업태도 완전히 다르셨는데......
그렇게 헐랭(지송...)하게 수업하시곤
점수매길 땐 칼같이....
이런저런 교수님들에게 들인 노력에 비해 형편없는 학점을 몇번 받았었지만
이번처럼 정말 형편없는 알파벳은 처음이라..........
제일 공들였는데 제일 뚜껑열리는 학점...
어차피 전화해봐야 점수 올려주시지도 않을 것이고
내가 왜 깎여야만 하는지 설명해주실 것이고
나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으니
전화하지도 않을거고
다음학기 이 교수님 수업도 안들을거다.
기분좋게 듣기도 힘들고 반발만 생길거 같고 그런상태로 어정어정하다가 또 그런 학점 받으면 안되니까.